@지상직은 나이제한이 있나요?

출처 : 뉴스프리존

Q

지상직은 나이제한이 있나요?

A
지상직을 꿈꾸고, 준비하기에 앞서 내가 너무 늦지 않았을까? 남들보다 너무 늦게 시작하는걸까? 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사실 항공사는 나이가 어릴 수록 채용에 유리하다, 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나이에 민감한데요

이 말이 100% 잘못된 설이다 라고는 하기에 어려워요

제가 면접을 봤을 당시 30세 남자 지원자에게(합격자)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배들이 대부분일 텐데 잘 적응 할 수 있겠는지, 를 가장 주의깊게 질문 했었거든요

입사 전에야 그게 무슨 문제인가, 어짜피 사회생활이고 입사만 한다면~ 라는 생각으로 괜찮습니다! 라고 하지만
실제 입사 해 보면 나이 어린 선배에게 혼나는게 어찌나 서럽고 분이 나는지 겪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

나이에 관하여
속시원하게 몇살까지 입니다! 라고는 말씀드릴수 없지만 그래도 이 글을 참고하셔서 대충 유추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24세의 나이로 입사를 하게 됐어요
학교를 1년 휴학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었거든요
졸업하던 그 해 현재 회사에 입사하게 돼서 다니고 있는데
당시 제가 입사 했을때는 제 기준으로 동갑인 여직원 3명과 25살인 언니 한명, 남직원은 28세,30세 이렇게 입사했어요

그리고 실제 입사 해 보니 22세에 입사한 직원, 26세에 입사한 직원 (남직원의 경우 +2세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대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바꿔서 생각해 봤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더 어리고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지원자 대신 왜 다양한 연령대로 뽑았을까?

제 생각엔 동기 한명한명 각자 다 살펴보니 스펙이 관건이였다고 생각해요

25세에 입사한 직원의 경우 타 기업의 인턴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었고 30세에 입사한 직원의 경우 학교를 졸업하고 영화관 매니저 직급까지 근무한 경력이 있었어요
또 28세에 입사한 직원은 2년간 호주에 워킹홀리데이 경험이 있었고 저 역시 학교를 휴학하긴 했지만 그 기간에 일본 유학 경험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다른 동기들 역시 다양한 스펙이 있는건 아니였어요 졸업후 계속 취업활동만 했던 동기들도 있었거든요

경험과 관찰한 내용으로 비추어 보면 나이가 많더라도 이해할 수 있는 경력이 있는 사람, 나이가 어리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의 미래가 보이는 사람 이렇게 나뉘어 지는것 같아요

내 나이에도 입사할 수 있을까? 만을 고민하기 보다는 내가 이 나이에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한 것들을 잘 보여줄 수 있을까? 를 고민 했으면 좋겠어요

남들보다 뛰어난 스펙이나 학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나의 재능을 보여 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더 많이 던져보고 답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취업 정말 힘들죠?
일본 노선이 없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한 폐렴으로 중국 노선까지 없어지는 바람에 항공사 역시 채용취소, 인원 줄이기에 급급한 상황이에요
지금 항공사 취업 준비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힘들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어요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좋은 스펙을 가진 동생들은 치고 올라오고 한달, 두달 지나갈 때마다 또 이렇게 1년이 지나가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도 느껴질거고,

저 역시 그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던 한 사람으로써 정말 많이 공감해요

왜 나만 안될까, 왜 난 예쁘지 않을까, 왜 난 똑똑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탓하며 우울한 시간으로 낭비 했던 때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자신을 결국 갉아먹을 뿐이에요
면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신감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취준생 분들! 항공사 입사를 희망하시는 분들!
진부한 말이지만 힘내세요!